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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급등에 면 요리 각광?" – 일본 덮밥집이 국숫집으로 변신한 진짜 이유

by 윤성* 2025. 6. 27.

일본 요시노야(Yoshinoya) 매장의 외부 전경. 주황색 간판과 소고기 요리 프로모션 배너가 보인다.
일본의 대표적인 덮밥 체인점 요시노야(Yoshinoya)의 매장 외부 모습. 주황색 간판과 함께 ‘소고기 스키야키’ 프로모션을 알리는 깃발과 포스터가 설치되어 있다. 최근 요시노야는 여름 한정 면 요리 출시를 발표하며 메뉴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 일본 외식업계, 왜 '면 요리'로 눈 돌렸나?

최근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의외의 전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덮밥 체인점들이 속속들이 면 요리 전문점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나선 것인데요. 덮밥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쌀'을 포기하고, '면'으로 주재료를 바꾸는 이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경제적 생존 전략에 가깝습니다.

이는 단순히 메뉴 개발이 아닌 원재료의 급격한 가격 변화에 따른 대응입니다. 특히 쌀값의 급등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의 대표적 외식 브랜드들조차 '전략적 변신'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2. 요시노야의 파격 선언, 무엇이 달라졌나?

일본의 대표적 덮밥 체인 '요시노야(吉野家)'는 1899년 창업 이래 줄곧 **소고기덮밥(규동)**을 중심으로 한 쌀 요리를 고수해 왔습니다. 그런데 2025년 6월, 사상 처음으로 여름 한정 면 요리인 '규탄마 스태미나 마제소바'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규탄마': 소고기와 달걀
  • '마제소바': 비빔국수 형태의 일본식 면 요리

이는 단순한 시즌 메뉴를 넘어, 요시노야 브랜드의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좋은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3. 쌀값 상승의 배경과 현황

쌀값의 급등은 단기적인 이슈가 아니기에 일본 정부가 시행한 비축미 방출 정책에도 불구하고 2025년 기준으로 쌀의 소매가격은 여전히 전년 대비 78.3% 상승한 상태였습니다. 5kg 기준 3,920엔(약 3만 6천 원)으로, 일본 가정과 외식업체 모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한눈에 보는 쌀값 변화 요인:

  •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불안
  • 운송비 상승
  • 국제곡물 가격 급등
  • 정부의 농정 조절 실패

4. 밀가루 vs 쌀, 원가 구조의 차이

쌀에 비해 밀가루 기반의 면 요리는 상대적으로 원가가 안정적입니다. 요시노야 외에도 '전설의 스타돈야'는 이미 라면 전문점을 오픈했고, '코코이치반야'는 라면 사업체를 인수하는 등, 외식 브랜드들이 쌀 중심 메뉴에서 벗어나는 흐름은 확실히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관계자 발언:

“한 끼 기준으로 덮밥보다 면 요리가 100~150엔 저렴합니다. 밀가루는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스타돈야 관계자)

 

5. 소비자 반응은? 외식 트렌드 변화 짚어보기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합니다. 외식 소비자의 우선순위가 '맛'에서 '가성비'로 이동하면서 쌀보다 저렴한 면 요리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처럼 외식 빈도가 높은 사회에서는 1인당 식사비 절감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 트렌드 키워드:

  • #가성비외식
  • #면요리선호
  • #쿨푸드(여름철 냉면 등)
  • #원재료비절감

6. 외식업계의 새로운 생존 전략

단순히 쌀을 줄이는 것이 아닌, 메뉴 구성 다변화와 원가 최적화가 핵심입니다. 요시노야의 마제소바 출시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전체 브랜드의 방향성을 암시하는 ‘테스트 베드’로 볼 수 있습니다.

외식업계는 이제 단순한 맛과 서비스의 경쟁을 넘어, 재료 수급과 공급망 안정성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7. 한국 외식업에 주는 시사점은?

비단 일본만의 일이 아닙니다. 한국 역시 쌀 소비가 감소하고, 면류 및 대체 식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는 물론 대형 프랜차이즈도 메뉴 원가와 소비자 만족의 균형점을 찾아야 할 시기입니다.

📌 참고할 만한 국내 동향:

  • 편의점 면류 매출 증가
  • 쌀 대신 귀리, 퀴노아 등 대체 곡물 인기
  • 비건 라면, 샐러드 누들 등 트렌드 부상

8. 결론: ‘원재료 다양성’이 살아남는 전략이다

쌀값 상승이라는 외부 변수는 지금이 위기이자 좋은 기회입니다. 일본 외식업계의 사례는 우리에게 '원재료 리스크에 대한 준비성'과 '소비자 트렌드 분석'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앞으로는 음식의 맛과 브랜드력뿐 아니라, 식재료의 전략적 운용이 외식업의 생존과 직결될 것입니다. 여러 다양성이 있어야 살아남을수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