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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자동화의 시작: 노션과 구글 캘린더, 슬랙 연동하기 (Zapier)

윤성91 2026. 2. 13. 20:26

우리는 지금까지 노션의 기초부터 데이터베이스 활용, 그리고 AI 비서까지 섭렵하며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일잘러'의 세계는 단순히 도구를 잘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내가 직접 손을 대지 않아도 업무가 스스로 굴러가게 만드는 '시스템의 자동화'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업무 중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은 의외로 거창한 기획이 아니라, 이 앱에 있는 정보를 저 앱으로 옮겨 적고, 새로운 일정이 생기면 단톡방에 공지하고, 메일로 받은 첨부 파일을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단순 반복적인 데이터 이동'입니다.

 

이러한 수동 작업은 업무의 흐름(Flow)을 끊을 뿐만 아니라 휴먼 에러를 유발합니다. 노션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도구이지만, 외부 서비스들과 연결되었을 때 비로소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업무의 허브(Hub)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션과 외부 앱을 이어주는 디지털 접착제인 재피어(Zapier)메이크(Make)를 활용해, 구글 캘린더, 슬랙(Slack), Gmail 등 우리가 매일 쓰는 도구들을 노션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자고 있는 동안에도 업무가 스스로 정리되는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법, 그 혁신적인 로드맵을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출처 : 노션

자동화의 철학: 마찰을 줄이고 창의성에 집중하라

자동화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자동화하려다가는 오히려 자동화를 관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된다는 점입니다. 자동화의 대상은 명확해야 합니다. 첫째, 반복적인 입력 작업인가? 둘째, 규칙이 명확한 작업인가? 셋째, 여러 앱 사이를 오가야 하는 작업인가?

 

이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면 여러분의 뇌는 단순 노동에서 해방되어 오직 '의사결정'과 '창의적 활동'에만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됩니다. 노션 자동화의 핵심은 노션을 모든 정보의 '단일 진실 공급원(Single Source of Truth)'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즈니스 이벤트를 노션으로 자동으로 모으고, 노션에서 결정된 사항을 외부로 자동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

 

구글 캘린더 동기화: 일정 관리를 노션 하나로 통합하기

많은 유저가 가장 갈망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구글 캘린더와 노션의 양방향 동기화'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등록하는 구글 캘린더의 편의성과, 일정에 방대한 자료를 연결할 수 있는 노션의 확장성을 동시에 누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노션 자체 기능만으로는 완벽한 실시간 양방향 동기화에 한계가 있지만, 재피어(Zapier)를 활용하면 매우 강력한 연결이 가능합니다. 재피어는 'A라는 앱에서 어떤 일이 생기면 B라는 앱에서 이런 일을 해라'라는 규칙(Zap)을 설정하는 서비스입니다.

  1. 트리거(Trigger) 설정: Google Calendar 앱을 선택하고 'New Event'를 트리거로 잡습니다. 내 구글 캘린더에 새로운 일정이 등록될 때마다 재피어가 이를 감지합니다.
  2. 액션(Action) 설정: Notion 앱을 선택하고 'Create Database Item'을 액션으로 잡습니다.
  3. 데이터 매핑: 구글 캘린더의 '일정 제목'을 노션의 '이름' 속성에,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노션의 '날짜' 속성에 매칭시킵니다.

이렇게 설정해 두면, 이동 중에 핸드폰으로 구글 캘린더에 "OO 업체 미팅"이라고만 적어도, 사무실에 도착해 노션을 열어보면 이미 미팅 페이지가 생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저 페이지를 열어 미팅 노트를 작성하기만 하면 됩니다. 반대로 노션에서 일정을 수정했을 때 구글 캘린더가 바뀌게 하는 설정도 가능합니다. 일정이 두 곳에 분산되어 생기는 혼란을 원천 봉쇄할 수 있습니다.

 

슬랙(Slack) 연동: 팀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업무 현황 공지하기

협업 환경에서 노션은 '기록'의 공간이고 슬랙은 '소통'의 공간입니다. 하지만 기록이 바뀔 때마다 일일이 소통 채널에 "수정했습니다", "업로드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입니다.

노션의 내장 커넥터를 활용하거나 재피어를 이용해 '노션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시 슬랙 알림 발송' 자동화를 구축해 보세요. 예를 들어 '콘텐츠 발행 관리 DB'에서 특정 문서의 상태가 '초안 작성'에서 '발행 완료'로 변경되는 순간, 슬랙의 #마케팅-공지 채널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자동으로 올라가게 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콘텐츠 [블로그 14편]이 발행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 @김노션"

이 자동화가 구축되면 팀원들은 노션을 수시로 들여다보지 않아도 업무의 진척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긴급한 오류 보고나 고객의 컴플레인이 노션 DB에 등록되었을 때 슬랙으로 즉시 알림이 가게 설정해 두면,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정보가 사람을 찾아가게 만드는 시스템, 이것이 현대적 협업의 정석입니다.

 

메일 및 폼(Form) 자동화: 외부 데이터를 노션으로 수집하기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씁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온 문의 메일, 구글 설문지로 받은 고객 설문 응답 등을 일일이 노션에 복사해서 붙여넣고 계신가요?

TallyTypeform 같은 폼 서비스를 노션과 직접 연동해 보세요. 고객이 설문 문항을 채우고 '제출'을 누르는 순간, 노션의 데이터베이스에 새로운 행이 생기며 답변 내용이 항목별로 딱딱 꽂히게 됩니다. 여기에 지난 글에서 배운 노션 AI를 결합하면, 문의 내용이 들어오자마자 AI가 요약하고 담당자를 지정하는 수준까지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Gmail 연동을 통해 특정 라벨이 붙은 메일(예: '중요 영수증')을 자동으로 노션의 비용 관리 DB로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매달 말 영수증을 찾기 위해 메일함을 뒤지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노션은 이제 단순한 문서 도구가 아니라, 사방에서 흘러들어오는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정제하는 '지능형 필터'가 됩니다.

 

Zapier vs Make: 나에게 맞는 도구 선택하기

자동화를 시작할 때 어떤 툴을 쓸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 재피어(Zapier): 가장 대중적이고 설정이 쉽습니다. 언어 장벽이 낮고 직관적이지만, 복잡한 조건(IF 문 등)을 넣으려면 유료 플랜 비용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초보자나 빠른 세팅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메이크(Make, 구 인테그로맷): 비주얼 워크플로우를 보며 아주 복잡한 자동화(다단계 필터, 루프 등)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재피어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강력한 기능을 쓸 수 있지만, 학습 곡선이 가파른 편입니다. '자동화 덕후'나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중요한 것은 도구의 화려함이 아니라 '어떤 지루한 반복 작업을 없앨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하루에 5분씩 걸리던 복사-붙여넣기 작업 하나만 자동화해도, 일주일이면 35분, 한 달이면 140분의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자동화가 가져다주는 진정한 선물: '시간'과 '여유'

많은 사람이 자동화가 일자리를 뺏거나 사람을 게으르게 만든다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노션 유저들에게 자동화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시스템이 일정을 챙기고, 데이터를 옮기고, 알림을 보내는 동안 여러분은 더 깊은 기획을 하고, 동료와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노션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가 되었습니다. 외부 세계와 소통하고 스스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며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뒷받침할 것입니다.

 

자, 이제 노션 마스터로 가는 길의 마지막 관문만 남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사용하기 불편하면 버려집니다. 지금까지 배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최고의 효율을 내는 단축키 활용법과 검색 꿀팁, 그리고 사이드바 정리 노하우를 정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 합니다. 다음 글 15.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노션 단축키 Best 10과 검색 꿀팁에서 노션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춰보겠습니다.